본문 바로가기
소설

[판타지] 소설 리뷰 :: 빌어먹을 환생 - 목마

by 방구석추천러 2022. 9. 13.

빌어먹을-환생-소설-표지
빌어먹을-환생-소설-표지

작품 소개

- 제목 : 빌어먹을 환생

- 작가 : 목마

- 장르 : 판타지, 환생

 

마왕을 절멸하기 위해 동료들과 여정을 떠났던 용사 하멜.
마왕과의 일전을 코앞에 두고 죽음을 맞이한 뒤,

"응애."
'뭐야 씨 X.'

동료였던 용사, 베르무트의 후손으로 환생하게 된다.

위대한 베르무트의 피를 이은 하멜. 아니, 유진 라이언 하트.

'전생의 몸도 천재라 착각할 만큼은 됐는데. 이건...... 비교가 안돼.'

성능부터 다른 몸으로,
전생에 가지지 못했던 기하학적인 성취를 갖는다.

그리고,
근거를 알 수 없는 환생, 마족과 공생하는 현실.
모든 것이 의문점인 세계를 맞이하게 되고.

마무리 짓지 못한 전생의 여정을
유진의 몸을 빌려 걷기 시작한다.

 

줄거리

나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았다. 남들보다 새로운 것을 더 빠르게 배우고, 실력이 느는 것도 빨랐다. 하지만 쉬운 것은 처음까지. 도중에는 남들처럼 늘어져 버린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으니, 하지만 현실을 깨달았다. 진짜 천재를 만난 덕분에.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 진짜 천재는 이미 하늘을 날고 있었다는 것을.

 

천재가 싫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남도 당연히 할 수 있단 듯이 말하는 얘기를 듣다 보면 살의가 치솟는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건, 자기보다 못난 놈을 무시하려 뻗대는 것이건, 하여튼 들으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꺼져"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짰다. 가슴에 구멍이 뚫리고 귀한 엘릭서를 들이붓고 마법을 치료를 하고 있다. 소용없는 일이다. 대마법사 세냐가 나의 몸을 고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죽는다. 나의 몸은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세냐에게 그만둬라고 말했다.

 

"... 피할 수 있었어." "네가 이럴 필요가 없었다고." "너도 알았을 거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용사 베르무트였다.

나는 용사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몸을 날려 대신 맞고, 가슴에 구멍이 뚫렸다. 목소리도 내기 힘들고, 가까운 소리가 저 멀리 들리고, 손가락은 움직이지 않는다. 몸이 무겁고, 눈앞은 까맣게 물들어 간다. 

 

"고맙다." 죽기 전 마지막에 베르무트가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마왕 살해자. 무신. 올 마스터. 위대한 베르무트에게 붙는 칭호. 하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용사.

[용사. 위대한 베르무트는 300년 전,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났습니다.] 네발로 아장아장 기어 다닐 적부터 들어온 이야기.

위대한 베르무트, 현명한 세냐, 신실한 아니스, 용감한 모론, 우둔한 하멜.

 

삼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동화책은 많은 각색과 조미료가 쳐져있었다. 베르무트를 시기 질투한 하멜, 고집불통의 하멜, 바보 같은 하멜, 사고뭉치 하멜, 성격이 불같은 하멜, 난폭한 하멜, 하지만 동료를 사랑했던 하멜. 등 여러 가지 이야기로 각색이 되어 있었고, 그중에는 죽기 전 세냐에게 고백하던 하멜, 자신을 위해 아니스에게 기도를 해달라던 하멜, 모론에게 용감한 전사라고 칭찬하는 하멜, 베르무트에게 꼭 마왕을 죽여달라는 하멜. 동화책을 읽던 유진은 동화책을 집어던지며 울분을 토했다.

 

환생. 유진. 아니 우둔한 하멜은 용사 베르무트의 후손으로 환생했다. 유진 라이언 하트.

 

감상평

빌어먹은 환생은 빙의 회귀 물이 아닌, 엄연한 정통 판타지 회귀 물이다.

하지만 줄거리로 따지고 보면 흔한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긴 하다.

 

빌어먹은 환생의 작가는 목마 작가로 '쥐뿔도 없는 회귀'를 연재했었다. 작품을 아는 사람은 필력에 걱정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에피소드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질질 끄는 느낌이 없고,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스킵하는 작가의 결단력이 보인다.

 

발암을 유발하는 주인공이 아니기에 시원한 느낌의 사이다 전개다. 또한 출연 캐릭터들의 명확한 콘셉트가 존재해 보기에 편하다.

댓글